1. 자기개발 및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 Art Forum N

(2) 넥슨 코리아

Art Forum N

 


Background

넥슨 코리아는바람의 나라를 비롯해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정상의 온라인 게임 회사다. 게임은 개인의 창의력과 기술, 재능에 기초해 새로운 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창조산업 직군으로, 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기업 역량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넥슨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창의력과 상상력, 직관과 통찰의 속성을 내포한 예술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높고 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으며 동호회와 스터디 모임 지원, 예술가와의 만남, 문화 체험 프로그램 제공, 여행비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체험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등을 위해서는 직무와 연계한 별도의 예술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반면 넥슨은 아르꼼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이 업무와 직접적인 연계성을 갖기 보다, 직원들의 자기 관찰과 재충전에 의미를 두기 원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고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삶의 에너지를 채우는 역할을 예술에게 요구한 것이다.

 

Art Forum N은 개인의 삶과 업무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벗어난 곳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 복지 차원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에 대한 관찰력, 관찰을 통한 의미부여, 의미의 시각화를 깊이 있게 배우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자기계발을 이뤄, 창조적 영감을 함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과 드로잉 두 장르가 접목되었다. 

 

조인호 문화 기획자(기획)와의 인터뷰

아트포럼엔을 기획하게 된 취지와 기업에 제안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그가 중요시 했던 키워드와 참여자들의 동기 등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Implement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가자들과 예술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자 티타임 등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두었다. 다큐멘터리와 드로잉 과정의 참가자들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부터 일상에 찌든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은 바람, 예전 꿈의 도전, 업무와 관련된 새로운 시각(시선)의 경험 등 기대를 토로하였고, 감독과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기대치,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큰 틀의 흐름은 유지하되 참가자들의 작업에 따라 운영은 보다 유연하게 풀어가기로 했다.

 

<일상을 기록하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한 박정범 감독은 본인이 조연출로 참여한 이창동 감독의를 함께 보며 장면별 연출과정, 인물의 대사와 태도에 숨은 의미와 비유, 시공간을 설정하는 방법과 의도에 대해 분석하고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형식과 주제를 나타내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영화의 주제와 표현방법에 대한 기초 이해를 한 다음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소재와 주제를 글과 이미지, 콘티로 발전시키며 촬영을 진행하는 사이사이 의견을 교환했다. 감독이 연출하고 있는 작품의 촬영 현장을 방문해서 참가자 중 일부는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후반 4주간의 촬영과 편집을 통해 모두 평균 3분짜리 자기 작품을 완성하고 사내 휴식공간인 넥슨 다방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여행을 기록하다: 드로잉 작업>을 진행한 이장희 작가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과 실제를 보여주며 의도를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드로잉 캘린더를 만드는 것으로 과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구성하고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을 토론하고 자유롭게 선을 그리며 손을 풀었다. 3회부터 선입견을 뒤집는 그림 그리기, 감각에 의존한 관찰력 증가, 해부학 등 기초 기법을 배우고 주변의 인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과학관과 식물원, 동물원, 지하철, 파주출판단지와 정동 일대를 차례로 다니며 생물의 표현, 크로키와 세밀화의 도전, 풍경과 건축물 드로잉을 진행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작품은 사내 휴식공간인 넥슨 다방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박정범 감독(예술가)와의 인터뷰

당시, 기업의 구성원들과 함께 했던 작업현장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일상을 기록하다]를 제작했던 당시 작업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전반적인 생각들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아트포럼엔 하이라이트 영상 

넥슨 코리아는 ‘Art Forum N'의 기획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베타테스트 성격을 띤 TFT를 구성하였다. 사업 코디네이터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홍보이사와 복지지원팀이 참여한 TFT는 기획자와 예술가의 프로그램 기획, 사내 공지, 참가자 선발,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 전시와 시사회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사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낸 후 신청자들의 상사가 해당 직원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는 업무 시간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업무 공백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였다.

 

Effects

Art Forum N’은 조직원들로 하여금 업무영역을 벗어난 일상에서 진지하게 예술을 체험하며 개인의 삶과 업무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대부분 예술 체험이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는데, ‘창의력 사고를 자극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타인, 사물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며, ‘표현력이 다양해지고긴장을 해소하고 심신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전문가들이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고 사물을 빠르게 드로잉하는 과제는 어려웠다는 의견도 많아, 예술 자체를 그대로 기업 교육에 접목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본 시범사업은 IT 전문성과 예술적 표현력을 모두 요구하는 정보화시대의 수많은 창의형 기업에 예술 교육이 직원 교육으로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예술적 과정(artistic process)의 콘텐츠화로 감성과 에너지를 일깨움

다큐멘터리와 드로잉은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유용한 방법을 제공한다. 반복되어 무감각해진 일상의 풍경과 자신을 살펴하고 상상하면서 주제를 찾는 연습(다큐멘터리)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주변을 관찰하는 연습(드로잉)을 하면서 일상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방법을 인식적으로, 기교적으로 터득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Art Forum N은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는데 초점을 두고 예술적인 관점과 기교, 실습과 리뷰로 과정을 구성하였고, 참가자들은 새로운 시각과 발상의 경험, 관찰한 일상을 예술작품으로 창조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관찰력과 이해력의 증가, 창의적 사고와 의사소통능력의 발달, 회사에 대한 만족도 제고 등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드로잉 과정의 경우 월 4시간 이상의 자발적인 스터디 모임을 결성하여 참여했던 예술적 과정을 습관화하려는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

 

진지하고 연속적인 예술작업으로 과정의 완결성 도모

8주간의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시각과 관찰을 통한 발견, 그것들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면서 즐거워하는 한편 매번 자신의 주제에 맞는 과제를 제출하고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부담감에 시달렸다. 직무와의 연계성은 물론 작업의 결과에서 가능한 자유롭도록 배려하였으나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은 예술적 과정을 온전하게 경험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참가자들 간에 예술적 과정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최소한의 지식과 기교의 편차와 이로 인한 부담감도 발견되었으나 현장 실습과 리뷰가 진행되는 동안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풀려나 과정 자체를 즐기는 순간을 만났다는 고백도 있었다. 소재와 주제의 발견, 표현과 확장, 수정, 결과의 완성이라는 전체 과정을 함께한 결과였다. 모든 참가자는 사내 휴게공간에서 아마추어 작가 데뷔를 했다.

 

예술가의 작업 현장으로의 연계와 확장

Art Forum N의 현장은 참가자들의 일상에서 점차 예술가들의 현장으로 연결되어갔다. 다큐멘터리 과정에서는 소재와 주제가 콘티로 정리하는 과정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선릉역, 인사동, 종각 등 참가자들의 일상이 중심 현장이 되었으나 현재 감독이 진행하고 있는 수원 촬영장을 방문하여 실제 영화 현장을 체험하고 일부는 출연에까지 참여하면서 예술가의 작업 현장으로 확장되었다. 드로잉 과정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대공원의 식물원, 동물원, 고궁, 파주출판단지 등 작가가 엄선한 스케치 현장과 작가의 저작에 등장하는 장소인 효자동과 서촌 일대를 다니며 작가의 시선과 작업방법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의 일상 공간이 예술가의 작업 현장으로 연계, 확장되는 과정에서 참가자 자신들의 예술 현장으로 전이되는 경험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일상과 자신에서 예술성을 발견하고 전혀 새로운 감성적 에너지를 체험하였다.

 

꼼꼼한 사전 조율로 몰입도를 높이고 Art Forum N 2기로 전환하여 지속

Art Forum N은 통찰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표현하는 예술의 본질적인 특성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조직원들의 자기 관찰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적인 에너지를 재충전하고자 하였다. 예술교육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분명했기 때문에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사전 준비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었으나 그 덕분에 프로그램의 질적 성공이 가능할 수 있었다. 사업 후 넥슨은 Art Forum N 2기를 출범하였으며 향후에도 발전적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 본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1 아르꼼 연구보고서: 기업 예술교육 실행사업 결과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