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넥서스 커뮤니티] 성과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Nexus Community

 

- 인터뷰: 양재현 넥서스 커뮤니티 대표

 

Q 아르꼼 프로젝트 이후 후속 진행 상황은?

아르꼼 프로젝트 이후에도 환경영화제는 지속적으로 월 1회 개최 중입니다. 내부 조직원들의 힘만으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행 주체가 다양화되었습니다. 기존의 ABCD 팀이 라는 소수의 내부조직원들이 주도해 나갔다면 올해부터는 신입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조직을 확대하였습니다. 현재 신입사원들은 초청 고객 관리 및 모집, 영화제 진행 업무, 블로그 등 홍보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입사 전부터 기업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직원들이 많아 참여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사장님 피곤해요다큐멘터리는 일본과 중국의 지사를 통해 현지에서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예정했던 대로 제 10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Q 향후 기업 전략과의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학습을 어떻게 연계하실 계획이신지?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의 본격 진출 및 IBM과의 협업 등 기업의 정체성이 프로덕트에서 솔루션 서비스로 전환되는 중요한 해이며, 이를 통해 수익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서비스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삶에 문화예술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기존에도 독서와 연극, 뮤지컬 관람(연중 4) 등 이벤트 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조직원의 변화와 관련된 심층적 접근으로는 부족하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며 그런 면에 아르꼼 프로젝트와 같은 시도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시의 적절했습니다.

 

Q 아르꼼 프로젝트의 성과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조직원들의 암묵적인 내면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르꼼을 통해서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공유함으로써 이번 작업을 통해 나름대로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것을 직원들이 암묵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활용한 방식은 품이 드는 과정이지만 기업의 전략과 소통의 방식으로서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도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기존의 CEO 주도의 TFT을 중심으로 한 이벤트성 문화 프로젝트로 인식되어 별 기대를 얻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직원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계획을 세우도록 하여 기존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주고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성찰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올해 슬로건도 이러한 메시지를 반영하여 설정하였더니, 특히 중간 관리자들, 영업 부서의 조직원들이 대표가 본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간 넥서스커뮤니티의 문화예술적 행보는 대표자의 취향에 근거한보여주기나 마케팅의 수단으로만 오해되었으나, 이번 아르꼼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경영자가 직원들과의 소통 의지가 있다는 것이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출근 시에 직원들의 인사가 매우 따뜻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부 추진 조직인 ABCD팀 또한 프로젝트 초기에는 대표에게 원망을 표시하기도 하였으나, 점차 자발성을 가지고 즐겁게 일을 추진하고 있어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주는 긍정적 변화를 체험하였습니다. 예산면에서는 2012년 사업에서는 아르꼼과 넥서스가 일대일로 예산을 투입했으나 2013년 부터는 자체 예산 100%로 진행할 것입니다.

 

Q 다른 경영자에게 기업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신다면?

2000년 이전에는 기업 생존을 위해 동분서주하느라 기업의 가치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은 미쳐 하지 못하였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짐 콜린스의 강의를 듣고 회사의 경영방식을 반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IT에 문화예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향후 문화예술의 힘을 충전하지 않으면 기업의 수명이 다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문화예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이 영속적으로 살아남고, 성장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장 적응력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에 문화예술이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고객사들은 예술학교와 연극으로 고양된 CEO의 존재와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거듭해오고 있는 기업의 문화를 대하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꿈을 위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IT를 넘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 영역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기업이라고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는 경영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