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개발 및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 몸생몸통

(4) 기아자동차

Body Thinking, Body Communication  몸생몸통

 


Background

기아자동차는 2009년부터 조직의 변화와 혁신 운동인 ‘New KIA’를 선포하고, 기업 혁신 프로그램 ‘Design Our Communication(DOC)’을 추진해왔다. 몸생몸통은 기아자동차의 변화된 가치를 체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연수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독특하고 의미있는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의 요구와 본 시범사업의 취지가 맞물려 추진되었다. 몸생몸통에는 양재본사, 소하리공장, 화성공장, 광주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직급과 성별, 나이,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직원들간의 소통이 기업 문화에 변화를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예술을 활용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직원 중 일부와 사전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여기에서 개인이나 직급 간의 소통보다 팀 단위 사이에서의 업무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프로그램에서는 가능한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구성하고 협업으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도록, 그리고 기존의 지식보다 감성적 접근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Implement

기존의 기업연수와 다른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예술가팀은 전면적이고 전방위적인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참가자들이 몸의 감각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개별성과 집단성을 표현하고, 공동의 미션을 수행하며 공연과 전시물로 예술작품을 만들면서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연극, 미술, 미디어아트가 혼합된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이다우리의 몸, 일상 공간, 주변의 인물과 사물 등을 다양한 예술재료로 이용하여 놀이와 창작 활동을 펼치는 연극, 미술, 미디어아트 통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이 과정에서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 신뢰, 즉 팀워크가 어떻게 작품을 살리고 죽이는지 경험했다. 몸과 마음, 정신의 감각을 여는 훈련과 열린 몸으로 서로 감각을 나누는 교감 훈련을 통해 서로를 민감하게 듣는 것이 우리와 우리의 일상을, 그리고 우리의 작품을 훌륭한 예술품으로 만드는 단초라는 것을 체험한 것이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몸의 감각을 열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고, 짝을 만나고 지키기 위해 뛰는 사이 옆에 있는 동료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머리로 이해하던 습관보다 몸으로 먼저 반응하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짝을 이룬 사람과 함께 장님과 안내인으로 역할을 나누어 자신의 감각과 옆 사람에 대한 신뢰만으로 길을 나서는 경험도 병행되었다. 이어 관계의 감각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줄인형극을 보며 조각가와 인형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동료와 서로의 뼈인형이 되어 말이 아닌 몸과 손끝의 에너지로 대화하는 체험을 했다. 종이로 서로의 몸에 종이를 대고 마사지하여 틀을 뜨고 종이인간상과 인간조각상이 나란히 서서 새로 탄생한 자신을 대면하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태우는 의식으로 잠재된 감성을 일깨우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시범공연으로 그림을 그려 배경으로 삼고 연기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라이브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관람, 시각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거부감을 줄이는 장치를 만들었다. 3개의 조로 나뉘어 자연스러운 놀이로 장비를 만지며 이야기를 구성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조별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상황극을 무대에 올려 시각화하면서 공동창작의 완성을 체험했다.

 

다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자체에 만족하고 기존의 연수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으며 집단지성을 통한 소통 능력의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실질적인 직무와의 연결성이 낮고 리더십이나 창의 소통 능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현대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연수기간이 짧은 것도 일부 원인이겠지만 현재 기업과 구성원의 욕구가 직무와 경영성과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따라서 기업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무교육과 연계된 융합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Effect

기업 연수와 예술교육의 새로운 시도

몸생몸통은 기업 연수 교육과 예술 교육의 만남에 초점을 두고, 초기부터 예술 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갔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 연수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의 발전 사례를 보여주었다. 또한 현재 기업 내부에서 예술 교육을 정규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예술 교육이 기업 HR 시스템 내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면서도 직무와의 실질적 연결성이 낮다고 보았고, 리더십이나 창의소통 능력 강화 효과에 의문을 나타낸 점은 한계였다. 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예술 기반 교육과 직무 교육이 연계된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 본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1 아르꼼 연구보고서: 기업 예술교육 실행사업 결과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