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포럼 사례발표] 2. 넥슨 코리아

“넥슨포럼의 무한도전, 축제에 참여하고 사회에 공헌하다”

 

○ 이은수: 다음 커뮤니티의 문화자생력을 통한 파장을 앞으로 더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그럼 이어서 두 번째 사례로 게임회사의 넥슨 코리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넥슨 소개 사례에 앞서, 교수님께 기업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전수환: 제가 아르꼼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픽사대학을 방문한 것이 하나의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픈 포럼에도 참석하고 계신 서지혜 기획자가 2008년도에 픽사 20주년 애니메이션 전시를 예술의 전당에 유치했을 때, 서지혜 선생의 도움을 받아서 픽사 본사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말로만 듣던 픽사대학의 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픽사대학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과정인데요. 창의적인 기업과 결합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가능성을 그때 확인할 수 있었지요. 이후 한예종 전문사 과정의기업과 문화예술수업을 하고 직원들을 위한 기업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수업으로 진행하게 되었고요. 2010년도 그 수업에 넥슨의 김정주 창립자가 수강생으로 들어오게 되었고요. 김정주 대표도 픽사대학에 자세히 알고 계셨고 우리나라 기업에도 그러한 직원들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2011~2012년에 조직원들에게 공방을 제공하고 미술교육을 통해서 정규 전시회를 하는 과정을 기획하고 그 과정을 정리하여 졸업 논문을 쓰기도 하셨어요. 그러한 넥슨의 도전과정을 제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2011년도에 아르꼼 사업이 시작되었을 때에 넥슨의 직원 분들을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 보는데 의기투합이 되었던 것이고요. 작년에 해보고 나니 우리나라 기업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보다 진도를 나가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통해서 문화예술역량이 생긴 조직원들이 한 해 동안 어떠한 성취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도 참여해보고 사회공헌활동으로 공연까지 해보는 것까지 발전시켜 보자고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넥슨 코리아의 복지지원팀이 내부 자생주체로서 함께 협력해 주셔서 좋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 이은수: , 그러면 넥슨 코리아의 양은숙 복지팀장님을 모시겠습니다

 

○ 양은숙: 안녕하세요. 넥슨에서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양은숙입니다.

 


○ 이은수: 팀장님, 넥슨 코리아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을 좀 해주십시오

 

○ 양은숙: 넥슨은 1994년도에 바람의 나라라는 온라인 게임을 시작으로 창립되었고 벌써 20년이나 되었습니다. 20년 기간을 지나오면서 게임회사의 특성상, 직원의 창의력과 다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그것에 포인트를 두어서 복지제도도 다양하게 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점점 커지다보니, 직원들이 회사가 커지면서성장통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직원들 간에 문제점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문제점들을 어떻게 좀 보완하면서 회사가 더 잘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고요, 아르꼼의 전수환 교수님을 만나서 깊은 고민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11년에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사실 아까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신 저희 창업자님의 관심분야인 전시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2011 5월부터마비노기라는 게임의 스튜디오에서 6명의 직원 분들을 선정해서요, 회사를 벗어나공방이라는 그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작업실을 만들어 드려서 6개월 동안 작업 기간을 걸쳐서 신사동에 있는 ‘313 아트 프로젝트라는 갤러리에서 2012 1, 열흘 동안 전시를 하게 되었고 이 전시를 통해 힘을 얻어서 ‘Art Forum N’ 이라는 프로그램을 좀 더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기록하다라는 드로잉 프로그램과일상을 바라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프로그램을 2011년과 2012년 초에 실행을 하면서 좀 더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 이은수: 2011년도에는 좀 더이라는 것이 강조가 되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직원 분들이 기업의 공간을 넘어서서 맘껏 통찰하고 쉴 수 있게끔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2012년도에는 그와는 다르게 정규 무대까지 가셨어요. 그 이야기도 좀 해주세요

 

○ 양은숙: 2011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 2012년에는 예술성과 대중성의 중간에서 고민하게 되었어요. 좀 더 직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하던 중에넥슨 포럼으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고 예술에 좁혀져 있던 포커스를 좀 더 넓혀서 인문학과 예술체험이라는 카테고리로 확장해서 다양하게 준비를 했고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재즈 이해와 배우기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여기 배경 사진에서 보이는 분들이 모두 저희 직원들이구요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했던 사람들이 3개월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연습을 해서 가평에서 열리는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직접 나가셔서 연주를 하게 되었어요. 또 넥슨 포럼의 DJ 과정에 있었던핫식스라는 여섯 명의 직원 분들이 나가서 무대를 펼치게 되었는데요, 주목할 점은 이분들이 사내에서 프로그램을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연계가 되어서 지역사회와 기업 외부 분들과 또 사내에서도 공유될 수 있었던 게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요.

 

나아가서는 저희 회사에도 큰 규모는 아니지만넥슨핸즈라는 사회공헌 팀이 있거든요. 그 팀과 같이 연계해서 경기북부에 있는 10여개 청소년 단체에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모두 150명 정도가 자라섬에서 타악기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잠깐 소개해드렸던 넥슨 재즈밴드더놀자 밴드는 연말에 있는 각종 송년모임이라든지 넥슨이 후원하는 푸르메 재활병원에 가서 병동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은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악기조차 다루지 못한 넥슨 직원 분들이 교육을 받으시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정규 무대에서 데뷔도 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시는데, 이 모든 활동이 201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게 굉장히 놀랍습니다. 과정 중 실제로 아티스트와의 작업에서는 어려움이 없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양은숙: 처음에 다들 예술계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까다롭고 자유롭고 다들 자기 안에 갇혀있다는 선입견을 저 또한 지니고 있었는데요.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나보신 분들은 전혀 달랐습니다. 저희에게 새로운 것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서 고민하고 기업적이고 서비스적인 마인드가 저희보다 더 넘쳐나시는 분들이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강사로 오신 분들도 주어진 시간보다도 훨씬 더 많이 해주셨어요.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신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요.

 

특히 3개월 동안의 연습으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협조해 주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인재진 감독님과 계명국 국장님 같이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놀랄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와 서비스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같이 한 아르꼼과 같이 매개역할을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이은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럼 교수님, 넥슨의 새로운 도전을 어떻게 평가해 주시겠어요?

 

○ 전수환: 넥슨은 예술과의 결합을 통해서 기업이미지 제고와 조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을 본격적으로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넥슨은 올해도 놀라운 계획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에 컴퓨터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인데요. 저는 그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우리나라의 박물관의 흐름이 많이 바뀔 것 같고요. 그리고 넥슨이 제주도에서 준비하고 계신 일들을 보면 예술과 게임을 결합시키는 연구들을 체계화 시키시고 계십니다. 제가 게임회사의 개발자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은 스스로를 아티스트라는 자긍심이 크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부정적인 면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게임이 점차적으로 예술과 가까워지고, 종합예술의 성격이 짙어지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게임산업이 예술과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하는데 아르꼼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년간 함께 노력했던 것이고요.

 

이러한 나름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으로 여러 분의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중 이 포럼에도 오신 김태황 기획자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넥슨에 어떤 예술프로그램을 제시해 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을 때, 예술이 조직원들에게 직접 창의성이나 업무성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지고 않고 조직원들에게 쉼을 주고 다른 생각의 관점을 제공하고 예술가의 삶의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셨던 것이 이후 저희 아르꼼 추진과정에 방향제시가 되었습니다. 조직원들이넥슨포럼과 같은 조직 내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예술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 이라는 동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현재 기업이 하는 일을 가속하는 것 보다는 잠시 브레이크를 걸더라도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성찰과 모색의 영역을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제공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평해 봅니다.